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음 / 사진 = 캔바

동아프리카 케냐 서부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덮치면서 최소 5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30분쯤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북쪽으로 200㎞ 떨어진 론디아니의 한 교차로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차량 6대와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은 뒤 도로변 도랑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현재까지 차량 탑승자, 길가에 있던 상인과 보행자 등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상한 3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폭우로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현지 적십자사가 전했다.

차량과 트레일러 잔해 밑에 깔린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다.현지 경찰은 이날까지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킵춤바 무르코멘 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추후 비슷한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변에 있는 시장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트위터에 “괴로운 일”이라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케냐 교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4천690명에 달한다. 이번 사고는 최근 수년 동안 케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진=캔바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케냐에서 대규모 굶주림 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구금되었으며, 이후 단식 투쟁에 의해 사망하였다고 CNN이 보도하였다. 이 사건의 주요 인물인 폴 맥켄지 목사와 조셉 부유카는 총 337명의 신도가 굶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케냐 남동부의 샤카홀라 숲에서 사건을 계획하고, 불법적으로 피해자들의 시신을 처리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4월 이후 이 숲에서 시신이 발굴되어 오고, 최근에는 19개의 추가 시신이 발견되어 총 사망자 수는 300명을 넘어섰다.

수석 검사 자미 야미나는 부유카가 말린디의 병원에서 사망하였고, 사망 원인은 ‘단식과 기아로 인한 합병증’으로 판명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두 명의 다른 용의자도 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 역시 단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맥켄지 목사는 추종자들에게 세상의 종말 이전에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약속하였고, 이에 따라 자신과 그들의 자녀를 굶게 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은 케냐의 해안 지역, 킬리피 카운티의 대규모 숲에서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었으며, 4월에는 많은 수의 허기진 추종자들이 발견되었다.

케냐의 내무부 장관 키투레 킨디키는 구조된 맥켄지의 추종자들 중 일부가 음식을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였다.케냐 당국은 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