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믿을 수 있어" PB상품, 망해가던 중소기업 매출 '29배' 껑충 뭐길래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확인하세요! 

"싸고 믿을 수 있어" PB상품, 망해가던 중소기업 매출 '29배' 껑충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쿠팡 제공)사진=나남뉴스 (쿠팡 제공)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PB상품을 찾고 있다. 이에 PB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2의 도약'에 성공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걸고 나온 PB상품은 일반 기성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비자가를 자랑한다. 라면은 5봉에 2500원이고 콜라는 한 병에 1천 원이다. 이는 일반 브랜드 제품에 비하여 20~50% 더 저렴한 가격이다. 

소비자 A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구입하는데 저렴하면서도 믿음직하다. 시중에 다른 제품과 별로 차이가 없다"라고 평했다. 이처럼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하면서도 품질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KBS뉴스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KBS뉴스

지난해 PB매출은 11.8%라는 급증세를 보이며 일반 소비재의 6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하며 편의점에서도 5%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고물가 시대에 지갑부터 닫고 있는 소비자 추세 속 PB 제품만 나 홀로 성장하자, 유통업체에서는 PB에 대한 생각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PB상품 제조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는 형편이다. 설립 25년 차가 된 수산물기업 '등푸른식품'은 한때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고백했다. 2011년 갑자기 고등어 값이 급락하면서 60억 원의 손해를 보고 결국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 기적처럼 쿠팡이 손을 내밀었다. 쿠팡 측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 '곰곰'의 순살 고등어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하였고, 해당 제품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매출 3배에서 29배까지 늘어나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KBS뉴스

2019년 처음으로 쿠팡에 납품한 이후 제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동시에 등푸른식품의 경영도 안정화되었다. 현재 등푸른생선은 법정관리도 무사히 통과한 후 직원까지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쿠팡 측 관계자에 따르면 PB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이 3배에서 최대 29배까지 성장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물가 속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PB 상품을 찾으면서 쿠팡 PB를 제조·납품하는 중소 제조사들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팡의 또 다른 PB상품인 곰곰 갈비탕과 부대찌개 등을 만드는 '초원식품'은 최근 4년간 매출이 11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규진 초원식품 대표는 "쿠팡 협업 사실이 알려지자 거래처도 많이 늘었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은철 대한상공회의소 디지털혁신팀장은 소비자와 중소기업까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속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저렴한 PB브랜드를 만든다면 다른 유통 기업들과 차별화 전략도 세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0 Comments


>> 대출 가능한곳 (클릭)



금융포털 | 금융경제연구소 | AT교육센터 | 모두복지 | 모바일뉴스 | APT랜드 | 아이트리 | 테크개몽 | 스포츠컴 | IT로그 | 실시간교통상황 | 보험포털 | 뉴스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