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켄바

8일, 대전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A양(17)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12일 대전 서구의 아파트에서 B양(17)을 공격하여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A양은, B양의 사망 후 스스로의 생명을 종결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꾸고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고백했다.

두 학생은 같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만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A양은 B양이 최근 절교하자는 의사를 밝혔고, 그 사실을 알게 된 A양은 B양을 찾아 대화하던 도중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두 학생 간의 문자 메시지를 깊게 분석하며, 이들의 주변인들에게도 조사를 진행하여 사건을 보다 명확하게 조명했다.

과거 A양은 B양에게 폭력과 막말을 반복적으로 행했으며, 15일 전에는 절교에도 불구하고 B양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하며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죄는 신상정보 공개 대상에 해당하지만, 가족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A양의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나남뉴스

부모와 학생 사이의 깊은 대화와 신뢰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자녀의 일상을 물어보고 그 안에서 겪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중요하다. 학생들은 친구 사이의 갈등이나 어려운 문제를 겪을 때 그것을 부모와 나누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낀다.

학교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대화와 상호작용은 학교 생활의 기본이어야 한다. 학교는 학대나 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원은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에는 상담 선생님과 정신 건강 전문가가 있어 학생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나 어려움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과 SNS는 현대 학생들의 생활에 깊게 녹아있다. 그렇기에 온라인 환경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관계를 교육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와 학생이 함께 안전한 온라인 활동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폭력의 초기 징후나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능력은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필요하다. 부모와 학교가 함께 연대하여 이러한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결국, 지역사회, 학교, 가족이 모두 함께 해야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모든 이해당사자가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함께 해결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