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무한 리필, 달콤한 유혹의 뒤에 숨겨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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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무한 리필, 달콤한 유혹의 뒤에 숨겨진 위험

사진=나남뉴스사진=나남뉴스

"맛있는 홍합을 즐겼는데..."

홍합을 포함한 수산물이 '해양의 청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그들이 미세 플라스틱, 즉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 홍합을 먹는 경우다. 홍합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 홍합이 이것을 빠르게 배설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플라이마우스 해양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합은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연구는 유해물질저널 7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청홍합이 하루에 약 24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필터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보다 더 높은 미세 플라스틱 농도의 환경에서는 300마리의 청홍합이 시간당 약 250,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은 너무 작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홍합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한다. 처음부터 미세한 크기로 만들어졌거나,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이 점차 분해되면서 해양 폐기물이 된다.

홍합을 포함한 수산물과 갑각류 등은 미세 플라스틱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생물체는 모래에서 작은 먹이를 걸러 먹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까지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홍합이 미세플라스틱을 배설하지 않고 몸에 그대로 쌓아두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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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은 홍합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그들의 체내에 축적되며, 이 홍합을 소비한 사람들의 몸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쌓인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홍합에 미세플라스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의 연구팀은 1리터의 물에 0.0005~100㎎의 미세플라스틱을 섞어 지중해담치라는 홍합의 한 종류를 32일 동안 담가두었다. 그 결과로 홍합의 생식능력이 감소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되었다.

홍합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것은 비교적 명확하나, 홍합의 체내에 남는 미세플라스틱과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상이하다.

환경독성영향센터장인 박준우 박사는 "해양 어패류의 섭취는 인간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주요 경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조개류는 내장까지 섭취하므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노출은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 한국 강에서 측정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2018년에 영국 맨체스터대의 연구팀은 인천 및 경기 해안과 낙동강 하구에서 측정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전 세계에서 2, 3위로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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