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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안방극장을 누비던 배우 최석구 씨는 2014년부터 6시 내 고향 ‘섬섬옥수’ 코너에서 넉살 좋은 리포터로 활약 중입니다. 그런 최석구 씨가 나이 60에 반가운 결혼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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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최석구씨 프로필 직업 소개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사랑과 전쟁’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배우 최석구 씨는 지금 ‘6시 내 고향’의 간판 리포터로 더 유명한 일명 섬돌이입니다.

9년째 6시 내 고향 ‘섬섬옥수’ 코너를 맡아오며 전국의 섬을 소개해 섬 어머님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60이 되도록 거실 어항의 물고기가 유일한 말벗인 노총각입니다.

그런 최석구 씨가 작년 11월, 드디어 결혼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2016년 촬영차 당진의 대난지도에 갔는데 이장님이 유난히 석구 씨를 반가워하며 맞아줬고, 막내딸을 소개해 줬습니다.

하지만 17살 어린 차경아 씨는 거절했고, 7년이 흘러도 포기하지 않은 부모님의 성화에 나간 첫 만남은 성공이었습니다.

김포에서 인천까지 달려가 부지런히 애정공세를 펼쳤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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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천생연분 최석구 차경아씨 부부의 신혼집

생방송을 마치면 칼퇴근을 부르는 집으로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경아 씨가 있었고, 석구 씨는 이보다 좋을 순 없었습니다.

17살 나이 차이, 연예인과 일반인, 프리랜서와 직장인 남편의 아침은 신선한 샐러드, 아내는 밥과 김치 없인 못 사는 한식 파입니다.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까, 그래서 당신은 내 인생의 로또라며 경아 씨는 각자 취향대로 차린 한 지붕 두 밥상을 보며 웃고 맙니다.

작년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115일째 되는 3월의 봄날 드디어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데, 때마침 내리는 비를 보며 감성파 남편은 어머니 생각에 아이처럼 눈물이 흐릅니다.

결혼식 날 기둥 뒤에 숨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인 것도 석구 씨였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감동하는 신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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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당진 대난지도 위치 홈페이지

가사 분담도 확실한 부부라 청소와 빨래는 남편이, 주방 쪽은 아내의 일입니다. 오후 내내 청소와 빨래를 마치고 당당한 석구 씨 하지만 퇴근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설거지를 해야 하는 경아 씨는 피곤하기만 한데 눈치 없는 석구 씨는 폭풍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살아보니 나이는 상관없더라는 대난지도 장인 장모님의 지론으로 2016년에는 리포터와 출연자 사이라 그냥 형님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띠동갑 장인 어른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말이 잘 통한 장모님과는 전화 통화만 350통 넘게 했고 단짝 사위는 허리 아픈 장모님 모시고 병원도 가고 스트레칭도 합니다.

장인 장모님은 살가운 막내 사위를 아들처럼 아끼고 대난지도는 석구 씨에게 제 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백년사위가 오는 날, 사위 사랑 처가 사랑이라 섬 밥상이 거하게 차려지고 애교 많은 사위가 예뻐서 장인 장모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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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인생은 육십부터 신혼일기도 지금부터

섬을 떠나기 전, 민박집 청소를 해주겠다며 나서는 석구 씨는 신혼집에서 하던 잔소리가 대난지도에서도 터졌고, 사위의 선 넘는 도발에 장인어른은 뿔이 났습니다.

결혼하면 행복 시작 스트레스 끝인 줄 알았더니 이제는 2세 노래를 듣는 석구 씨 부부입니다. 석구 씨는 자기처럼 늦게 결혼해 아이 셋을 둔 친한 형님 배우 이한위 씨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묘한 인연이라면 인연일까, 석구 씨의 부모님도 17살 차이에 아버지 62세, 어머니 44세에 8남매 중 막내인 석구 씨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들 부부도 17살 차이라니,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라면 천생연분입니다. 환갑의 나이지만 석구 씨는 아이를 갖고 싶은데 경아 씨는 생각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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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모님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행운아, 석구 씨의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더 알콩달콩 신혼인 천생연분 석구 씨와 경아 씨의 신혼일기를 함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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