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치킨값 3만원 인상 후 매출 폭락! 소비자들 "비싸, 안 사먹겠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확인하세요! 

교촌치킨, 치킨값 3만원 인상 후 매출 폭락! 소비자들 "비싸, 안 사먹겠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 교촌치킨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 교촌치킨

"치킨 3만 원? 안 먹는다" 

10년 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던 교촌치킨의 아성이 무너졌다. bhc치킨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교촌치킨은 가격 상승을 통해 이익을 늘리겠다며 소비자 가격 3천 원을 더 올리는 다소 황당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3만 원 주고  배달치킨 먹을 일이냐'며 암묵적인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 누가 주도하지 않았음에도 대체 브랜드가 많은 만큼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의 차가운 반응에 화들짝 놀랐는지 최근 교촌치킨에서는 쿠폰을 뿌리고 있다. 3천 원 할인쿠폰을 일괄적으로 발행하여 상승한 가격에 대한 거부감을 점차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전략이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교촌 관계자 曰 "치킨 조각이 작아서 하나하나 붓칠해야 돼 인건비가 많이 든다"

교촌치킨 홈페이지교촌치킨 홈페이지

교촌치킨은 올 초 작년 매출을 발표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매출 4,988억 원에 그치며 5,074억 원을 돌파한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2021년 매출이 4,935억 원인 것에 비하면 고작 2% 증가에 그친 것이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교촌에프앤비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8억 6157만 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3일부터 가격을 500원~3,000원까지 올리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조정이 들어간 것이다.

주요 메뉴인 한 마리 혹은 부분육은 3,000원씩 인상하였고 이외 다른 메뉴는 최소 500원에서 2,50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가장 기본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은 16,000원에서 19,000원이 되었다.  교촌치킨 매출 중심인 허니콤보는 기존 20,000원에서 23,000원이 되었으며, 시그니처순살세트는 가장 고가로 무려 33,000원을 호가한다.

여기에 배달료는 3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이를 고려하면 치킨 1마리 시킬 때 3만 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지난 몇 해 동안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치킨 조각이 타 업체에 비해 작아서 소스를 바를 때 조각 하나하나를 일일이 붓칠해야 한다. 조리 과정이 까다로워 경쟁사에 비해 인건비가 더 든다"며 회사 측의 입장을 전했다. 가맹점 점주들도 임차료, 인건비와 배달비 마지막으로 원자재 가격까지 모두 오르며 영업 이익이 더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외식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며 요청하였지만, 교촌치킨은 재룟값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인상을 강행했다.

 

주식까지 반토막, 폭락은 어디까지?

3천 원 쿠폰이 대응책

온라인 커뮤니티 / 네이버 증권온라인 커뮤니티 / 네이버 증권

교촌에프앤비의 주식 가격 역시 처참하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4월부터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 냉담했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 확연히 보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참담한 수준으로 2021년에 비해 무려 78.2%나 줄어든 89억 원을 기록하였다. 당기순이익은 83.2% 줄어들어 치킨 업계 1, 2위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미래를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치킨업계 경쟁 때문에 광고비와 같은 판관비가 증가하였다고 밝혔으나, 등 돌린 투자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는 없었다.

이미 장기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의 지갑은 빠르게 닫히고 있다. 그 와중에 서민 음식의 대표인 치킨 가격을 올린다면 이는 곧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BBQ치킨의 경우 회장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치킨값은 3만 원은 돼야 한다. 지금도 너무 싸다'라는 망언을 하였다가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때 치킨 재벌 시대의 서막을 연 BBQ는 현재 매출 5위에 그치고 있다. 

소비자의 외면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자, 최근 교촌치킨은 허겁지겁 쿠폰 발행으로 민심을 잡으려 하는 모양새다. 3천 원 쿠폰을 일괄적으로 발행하여 가격 상승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해 보려는 전략이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임원의 직원 폭행까지...

1년 뒤 '충분히 반성했다'며 복귀

조선비즈 동영상 캡처조선비즈 동영상 캡처

교촌치킨은 요식 업계에서 드물게 사건 사고를 비롯한 구설수도 많다. 

2015년 교촌치킨 회장의 6촌 친척이면서 상무인 권 모 씨가 지점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직원의 업무 행태를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폭행을 일삼았지만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다.

교촌치킨 측은 이에 권 모 씨를 사직 처리시켰다고 하였으나 실상은 다시 1년 후 임원으로 복귀하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 마케팅 담담앚는 이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니 된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여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후 피해자였던 해당 직원은 직무와 무관한 곳으로 인사 조치까지 당하여 소위 암묵적인 보복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해당 동영상은 SNS 중심으로 퍼지며 교촌 불매운동이 시작되었으나, 본사에서는 이로 인한 매출 하락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재벌가 며느리 이미지가 독이었나

정지원 아나운서 / 유튜브 댓글 캡쳐정지원 아나운서 / 유튜브 댓글 캡쳐

2019년 KBS 정지원 아나운서가 교촌치킨 회장의 장남과 결혼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니었지만, 결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 때 재벌가 며느리라는 타이틀을 달아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이 미친 것이다. '대체 언제부터 교촌이 재벌이었냐'는 회의적인 반응부터 '치킨으로 이제 재벌이 되는 시대구나'라는 박탈감을 표현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그동안 서민 음식의 대표 격으로 상징되었던 치킨과 회사의 이미지 괴리로 인해 무의식적인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한편 1위 자리로 당당하게 올라선 bhc치킨을 비롯하여 BBQ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는 아직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0 Comments


>> 대출 가능한곳 (클릭)



금융포털 | 금융경제연구소 | AT교육센터 | 모두복지 | 모바일뉴스 | APT랜드 | 아이트리 | 테크개몽 | 스포츠컴 | IT로그 | 실시간교통상황 | 보험포털 | 뉴스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