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25만원 신청하세요" 경기도, 비정규직 '여행비' 지원 신청
사진=나남뉴스회사 분위기나 일정상 휴가 사용이 곤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경기도가 25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이날 23일 경기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2024년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총 7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하는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사업은 지난해보다 200명 많은 2200명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경기도 내 거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방문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주로 1980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 220명도 포함할 예정이다.
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초단시간 노동자란 근로 시간이 1주일 기준으로 15시간 미만인 노동자를 뜻한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연차유급휴가와 유급휴일 등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고용자로부터 휴가비 지원에 대한 논의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현실적인 고충을 고려하여 초단시간 노동자 220명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휴가비 지원방법은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원을 적립할 시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총 40만원 상당의 여행 적립금을 모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지원 대상은 연간 총소득이 3600만원을 넘지 않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한다면 오는 5월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몰(https://ggvacation.ezwel.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5월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 신청
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휴가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40만원의 적립금으로 본인이 원하는 여행상품이나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6월부터 11월까지이며 적립금 60% 미만을 사용하게 되면 차년도 휴가비 지원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면 적립금을 모두 소진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정일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은 "비정규직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현실적으로 휴가 가기 힘든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휴가비 부담을 더는 동시에 여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가비 지원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gg.go.kr) 또는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ggtou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사용이 어렵다면 경기관광공사(031-259-4750)로 직접 통화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