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하나에 4만원" 여수 낭만포차, 휴가철 바가지 해도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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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하나에 4만원" 여수 낭만포차, 휴가철 바가지 해도 너무해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여수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증가했다.

낭만포차 거리 개장시간은 저녁 6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낭만포차는 '여수여행 필수코스'로 꼽히고 있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질 떨어지는 서비스로 인해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며 전국 곳곳의 피서지 물가가 올라 '바가지 씌우기'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가게 상인들의 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여수 낭만포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주와 그 가격은 해물삼합 4만원, 꽃게탕 4만원, 새우전복 버터구이 4만원, 해물파전·해물라면 4만원 으로 책정되어 있다. 낭만포차 거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는 18개지만 모두 같은 가게로 착각할 만큼 비슷한 가격에 거의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메뉴가 해산물을 주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조를 구비하고 있는 포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낭만포차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냉동 식재료를 사용하는 데도 가격에 비해 메뉴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한 여행객은 “메뉴들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다”며 “바다만 보고 다른 곳에 가서 식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가 책정 기준 있지만 의미 없어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여수시. 그 중 필수코스로 꼽히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는 2016년 개장되어 현재 7년째 운영중이다. 시 차원에서 청년층, 일반시민, 차상위계층·장애인·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 등 계층별 모집 인원을 두고 낭만포차 업주를 선발 및 관리·감독하고 있다. 선발 시 업주들을 상대로 ‘친절마인드 향상교육’을 진행하는 등 업장 관리에 있어 노력하고 있지만 분명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많다.

여수 낭만포차 운영 모집 공고를 살펴보면 메뉴는 1인 기준 1만원 이내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며 주류는 3500원 이내, 생수는 무료 제공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1인 기준이라는 별도의 설명 없이 메뉴판에 기재된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상인들은 '1인 기준 1만원 내'라는 애매모호한 규정의 틈을 노려 최대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장사를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매년 지속되고 있는 바가지 논란에 시민들의 불만도 점점 커져간다. 낭만포차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60)는 “같이 여수에서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너무하다”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여수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지지 않겠냐”며 “노상에서 수족관도 없이 장사하는데 여름철 재료 신선도 문제나 사람들이 몰리면 음식의 질이 낮아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택시 기사 또한 “낭만포차는 외지인만 찾는 곳”이라고 말하며 “낭만포차에서는 분위기만 즐기고 같은 가격이면 다른 곳을 가라고 추천해준다”고 전했다.

해마다 휴가철 바가지 요금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피서지 가격 바가지를 따로 규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비싸고 부당하다 판단될 경우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바가지 요금은 모호한 영역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당장 강제하기는 어려운만큼 요금이나 환경 개선 등에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선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신뢰가 있어야 지속 가능한데 한 번 불쾌감을 느끼게 되면 재방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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